아기를 잘 키웠다~ 사람 만들어놨다 싶은 순간
배변 훈련의 산이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데요.
배변 훈련은 아기가 대소변을 누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배변을 가릴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단계에요.
'쉬 마려우면 얘기해, 응가가 마려우면 변기에 앉아서 싸는 거야' 등
배변 훈련을 하는 동안 얘기하겠지만
이건 배변 훈련이 아니라는 사실!
배변 훈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확실하게 배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볼까요?
우리 아기가 지금 배변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기인지
먼저 알아봐야겠죠?
일반적으로 생후 15개월에서 18개월 무렵 배변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데
이 시기에 꼭 배변 훈련을 시작해야 된다는 건 아니에요.
18개월 때부터 배변 훈련을 해도 된다는 말이랍니다.
보통 18개월에서 36개월 사이 배변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요.
18개월이 되었으니 우리 아기도 배변 훈련을 해야겠다가 아닌
아기의 발달 상황을 먼저 파악 안 후 시작하도록 해야 해요.
-혼자 서고 잠깐 앉아있다가 일어날 수 있다.
-혼자 바지나 기저귀를 벗을 수 있다.
-대소변을 의미하는 말을 알아듣는다.
-기저귀에 배변 후 언어 또는 몸짓 등 표현으로 알린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한다.
-소변을 보는 텀이 2시간 이상이다.
위의 상황이 해당된다면 배변 훈련을 시작해도 된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배변 훈련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체크를 합니다.
배변 훈련을 시작하게 되면 바로 기저귀를 빼는 게 아니라
기저귀를 찬 상태에서 진행을 해줘야 한답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아이가 입어야 할 팬티,
변기, 응가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상황극을 보여주거나
배변 훈련 관련 책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다음은 응가나 쉬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언어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 돼요.
아이들은 자신이 쉬나 응가가 마렵다는 걸 인지를 못하기 때문에
양육자는 아이의 소변 텀을 확인한 뒤에
2-3시간에 한 번씩 변기에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엄마, 아빠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욕구를 자극해 주는 것도 배변 훈련의 방법이에요.
아이들이 배변 훈련을 시작하고
스스로 변기에서 대소변을 누는데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에요.
아이마다 차이가 있으니
배변 훈련을 빨리 끝내야겠단 생각보다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과정을 겪는 거라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케이맘산후도우미와 노력해봐요^^